1990년 갈릴레오 탐사선이 촬영한 지구, 태평양(출처:NASA/JPL)
바다 이해하기
지구는 바다가 70% 이상 표면을 덮고 있는 바다의 행성이다. 바다는 대륙과 대륙 사이를 순환하며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인류는 바다의 특성과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해 오랫동안 바다를 탐험하고 연구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바다의 여러 특성은 충분히 이해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바다를 조사하는 게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바다의 환경이 육상에서 대기 아래 살고 있는 우리의 환경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바다는 대기와는 다른 물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물의 흐름 또한 대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바다는 바람을 만나 파도가 일어나기도 하고, 달과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조석이 발생하기도 한다. 바람과 지구의 자전에 따라 대양을 순환하는 해류가 생겨나고, 적도와 극지방의 수온과 밀도의 차이는 지구적 규모의 열염순환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인간은 바다를 이해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탐험하고, 조사를 해왔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바다를 이해하고 바다의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인공위성과 다양한 기구를 통해 바다의 여러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수온을 재고, 염분을 측정하며, 용존산소량과 pH를 분석하고, 해수면 높이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 장에서는 바다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인을 살펴보고, 바다의 구조와 순환에 대해 알아본 뒤, 각 지표의 측정과 의미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