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해양 리터러시

우리가 원하는 바다에 필요한 과학

겨울철 표층 수온의 장기 변화 ⓒ 유신재

수온

우리나라 인근 바다의 수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1968년 이후 2020년까지 우리나라 바다 표면의 연평균 수온은 매년 0.024도 증가하여, 53년 간 약 1.2도 상승하였다. (기상청 종합 기후변화감시정보) 이는 지난 100년 간 약 0.56도 증가한 전지구 연평균 수온에 비해 높은 수준의 상승폭이다.

한국주변해의 표층 수온의 장기 변화를 보면 1940년대 까지는 비교적 저온 상태였으나 1950년대 이후에는 증가하였으며 1980년대 후반 이후에 본격적인 온난화가 일어났음을 알수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황해, 동해, 동중국해는 계절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겨울의 수온 변화를 보면 세 지역해에서 모두 1980년 후반부터 2000년까지 증가하였으나 황해에서는 2000년 이후에는 감소한 반면 동해나 동중국해에서는 일시적으로 정체되었다가 2010년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다.

여름철 표층 수온의 장기 변화 ⓒ 유신재

여름의 수온 변화는 동중국해는 1980년 이후 지속적으로 온난화가 일어났고 2000년 이후에는 온난화 속도가 줄어들었고 동해는 1990년 이후 꾸준히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에 황해는 2010년 이전에는 온난화가 미약했고 2010년 이후에 큰폭의 수온 상승이 시작되었다.

등온선의 위치를 보면 2000년 이후에 온난화가 본격적으로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아래의 등온선 그림은 매 20년 간격으로 8월에 25도 등온선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을 살펴보면 1940년부터 1980년 사이에는 비슷한 위치에서 오르내리던 25도 등온선이 2000년과 2020년에는 울릉도를 넘어 북상한 것을 볼 수 있다.

여름철 25°C 등온선의 북상 ⓒ 유신재

열함량의 변화를 보면 특히 1990년 이후 한국주변해의 열함량이 전세계 평균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은 것을 보여준다. 열함량의 증가는 해양이 지속적으로 열에너지를 흡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한국주변해가 전세계 해양에 비해 더 많은 열에너지를 흡수하고 결과적으로 더 빨리 따뜻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국주변해와 전세계 해양의 열함량의 변동 ⓒ 유신재

최근에는 동해 바다 표층 수온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년 7월에는 동해 평균 수온이 평년(1991~2020년) 대비 2.7도 높은 22.2도를 기록해 지난 40년 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2020년 2월 수온에서 1960-1990년 까지의 2월 평균 수온을 빼면 전체적으로 수온이 증가했음을 알수 있고 특히 동해의 중부해역에서 3°C가 넘는 수온 상승을 보이고 있다.

2020년 2월 수온에서 1960-1990년 2월 평균 수온 차이의 분포 ⓒ 유신재

기후변화와 우리나라 인근 바다의 변화

용존산소

염분

pH

해수면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