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다의 해양산성화 추세를 살펴볼 자료는 충분하지 않다. 아래 그림은 육지 인근의 바다환경을 측정하는 해양환경측정망 자료를 활용하여 pH 변화 추이를 살펴본 결과이다. 장기추세선은 pH가 소폭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상청의 기후정보포털 종합 기후변화감시정보에서는 정선해양관측자료를 활용하여 국내외 표층 pH의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바다의 경우 관측기간이 짧고 계절에 따른 변동폭이 커서 아직까지는 유의미한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기후변화와 우리나라 인근 바다의 변화 수온
용존산소
염분
해수면 높이 … »
세계 평균에 비해 우리나라 인근 바다의 해수면 상승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 평균은 한 해에 1.8mm씩 증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바다는 평균 2.74mm 정도 상승하고 있다. 남해안이 가장 빠르게 증가해서 한 해에 3.23mm씩 수면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으로는 동해가 3.06mm, 서해가 1.23mm씩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주도 인근 바다의 수위가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다. 이러한 지역별 차이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은 매년 12월 전년도까지의 해수면 관측 자료를 토대로 장기 (30년) 해수면 변동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다. … »
해양생태계에서 식물플랑크톤은 동물플랑크톤의 먹이가 되고 동물플랑크톤은 어류의 먹이가 되므로 식물플랑크톤은 해양 먹이망의 기초를 이룬다. 따라서 환경 변화에 의해 해양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나면 식물플랑크톤의 종류나 양이 변하게 되고 식물플랑크톤 생물량이 변하게 되므로 식물플랑크톤의 변화는 해양생태계 변화의 중요한 지표이다. 식물플랑크톤의 생물량을 측정하는 방법 중 광합성에 관여하는 엽록소를 측정하는 것이 쉬운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인공위성에서 광학적으로 엽록소 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광역의 엽록소 변화를 측정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앞에서 본 대로 지난 30년 동안 한국 주변해에서 온난화가 일어났는데 해양생태계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된다. … »
식물플랑크톤이 햇빛을 이용하여 광합성을 하게 되고 그 결과로 생물량이 늘어나는 것을 일차생산이라고 한다. 식물플랑크톤이 늘어나면 이를 먹고사는 동물플랑크톤도 늘어나고 어류도 늘어나게 된다. 일차생산은 엽록소 뿐 아니라 수온, 광량, 해수의 탁도 등에 따라서도 달라지게 된다. 인공위성에서 엽록소 뿐 아니라 수온, 광량, 탁도 등을 측정하므로 위성자료를 이용하여 광역의 일차생산력을 추정할 수 있다. 앞에서 본 대로 지난 30년 동안 한국 주변해에서 온난화가 일어난 반면 표층 엽록소는 지역해에 따라 다른 변화가 일어났다. 일차생산력도 엽록소와 유사한 변화를 보여준다. … »